"비치타올서 발암물질 검출"…물놀이용품 안전성 문제 심각

시중에서 파는 비치타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여름철 물놀이 용품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치타올과 어린이용 비치가운 각 10종의 시험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CJ오쇼핑에서 파는 선비조우(sunbijou)사의 '스트라이프스타 비치타월'에서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나왔다.

또 아이비스코리아의 '피터래빗 비치타월', 브솔 '도라에몽 순면 비치타월' 및 '토마스 비치가운'등 7종은 pH 기준을 초과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시험대상 제품의 40%가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

표시·광고의 신뢰성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시험대상 제품의 60%인 12종이 원산지 표시를 빠뜨리거나 광고와 표시내용이 달라 신뢰하기 힘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표시가 적정하지 않은 상품은 아이타올 '발렌시아가 플라인 비치타올'과 쿠키세븐 '마린비치타월', 목욕용품 '유아용 동물가운', 고은어패럴 '여아 모자 비치타올' 등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