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외인 매수에도 '급락'…PR 매수세 '유입'

지수선물이 '더블딥(이중침체)' 공포에 나흘째 급락했다. 다만 현물 시장이 더 가파른 급락세를 보여 프로그램 매수세는 대거 유입됐다.

5일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 대비 10.05포인트(3.84%) 급락한 251.5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더블딥 우려에 폭락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선물도 하락 출발한 뒤 3%대 급락세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20계약, 3772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와 달리 7541계약을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베이시스(현, 선물간 가격차)는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차익 거래를 통해 1668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는 9451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1조112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말 이후 처음이다.

마감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0.40)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 보다 6만3412계약 늘어난 53만575계약을 나타냈고 미결제약정은 6400계약 증가한 11만1147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