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대 입학사정관 원서 마감, 평균 10.74대 1…서울 '집중' ㆍ지방 '시들’ 양극화


23개 대학이 2012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10.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일 각 대학에 따르면 1∼5일 원서를 접수한 건국대ㆍ경희대ㆍ고려대ㆍ동국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ㆍ한양대 등 23개 대학(모집정원 9519명)에 10만256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정원 7015명, 지원자 7만1923명)에 비해 지원자 수는 3만여명(42.6%) 늘었으며 경쟁률은 작년(10.25대 1)보다 약간 높아졌다.올해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에서 수험생들이 보인 특징은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거나 비교과ㆍ특기 활동에 비중을 많이 두는 자기추천ㆍ특기자 전형에 대거 지원했다는 점이다. 또 지원율이 서울 지역 대학은 높았지만 지방대나 지역 캠퍼스는 낮았다.

지원 자격에 사실상 제한이 거의 없는 전형은 대학마다 경쟁률이 치솟았다. 1단계에서 서류, 에세이 만으로 평가하는 연세대 창의인재 전형은 60.6대 1, 서류 100%로 평가하는 서강대 특기자 전형은 41.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과보다 활동과 서류, 면접을 중시하는 한양대의 미래인재 전형(42.62대 1), 경희대의 창의적체험활동 전형(34.19대 1), 중앙대의 다빈치형인재 전형(27.59대 1), 건국대의 KU 자기추천 전형(28.22대 1)도 비슷했다.반면 학생부 교과 성적 위주로 평가하는 전형은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낮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뽑는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은 11.01대 1, 1단계에서 학생부75%로 평가하는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9.96대 1에 그쳤다.

경쟁률이 높은 상위 5개 대학은 서울시립대(24.81대 1), 한양대(서울)(21.24대 1), 경희대(서울)(17.43대 1), 중앙대(16.93대 1), 이화여대(14.87대 1)였다. 하위 5개 대학(캠퍼스 포함)은 중앙대(안성)(3.86대 1), 제주대(4.02대 1), 홍익대(조치원)(4.11대 1), 한국외대(글로벌)(4.78대 1), 한동대(5.15대 1)였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수시 추가 등록이 가능해져 정시의 문호가 줄어들고 수능시험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돼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가천대(경원)는 8일, 단국대는 12일 원서 접수를 끝내며 서울대는 17∼18일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