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 조니워커오픈 우승 퍼팅

태풍 영향 4라운드 취소
'집게 그립' 퍼팅으로 유명한 박도규(41)가 한국프로골프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1위에 오른 박도규는 7일 제주 오라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컵을 안았다. 통산 5승째이며 우승 상금은 6000만원.박도규는 전날 김성윤(29)과 공동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 그린 에지에서 친 20m짜리 버디퍼트가 홀에 빨려들어가며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3라운드를 시작할 때부터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4라운드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말들이 많아 이날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