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상품가격 급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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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유주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지난 4~5일 SK이노베이션은 13.1% 떨어졌다. S-Oil과 GS도 같은 기간 각각 15.5%와 15.1% 하락해 코스피지수(5.9%)의 3배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정유주가 급락한 것은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세계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증가 규모가 1분기 220만배럴에서 2분기엔 70만배럴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줄어들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정유업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쌓아둔 재고가격과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승제 동양종금증권 상품시장담당 연구원은 "안전자산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세계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에는 유가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지난 4~5일 SK이노베이션은 13.1% 떨어졌다. S-Oil과 GS도 같은 기간 각각 15.5%와 15.1% 하락해 코스피지수(5.9%)의 3배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정유주가 급락한 것은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세계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증가 규모가 1분기 220만배럴에서 2분기엔 70만배럴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줄어들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정유업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쌓아둔 재고가격과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승제 동양종금증권 상품시장담당 연구원은 "안전자산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세계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에는 유가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