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나흘째 사상 최고치…19조원 돌파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 예탁금이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9조원대를 넘어섰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518억원 증가한 19조34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일 18조4763억원으로 18조원을 돌파한지 3거래일만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긴 돈으로 주식이나 펀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등으로 들어가지 않고 위탁계좌에 남아있는 잔고를 의미한다.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이나 펀드를 현금화한 자금이 그대로 남아 예탁금 증가세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신규로 주식워런트증권(ELW)을 거래하려면 1500만원의 예탁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시행된 것도 예탁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융자금액은 807억원 줄어든 6조4231억원으로 4거래일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신용융자액이 4조8418억원, 코스닥 신용융자액은 1조50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