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경영 지표 개선…실적 모멘텀 전망-대우

대우증권은 9일 GKL에 대해 3분기 경영 지표 개선 속에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영 지표 개선이 2분기에도 지속됐다"며 "2분기 입장객 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2% 증가했는데, 중국인 입장객수가 36.7%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상대적 원화 강세 현상에도 일본인 입장객수도 8.9% 늘어났다. 중국 입장객이 전체 입장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7%(2010년 2분기 18.5%)까지 상승했고 드롭액(칩 환전액) 중에서 중국 고객이 기여한 금액은 30%(2010년 2분기 26.0%)를 처음으로 상회했다.

VIP 고객이 전년과 비교해 5.9% 증가하는데 그치고 패키지 그룹 투어(FGT)가 아니라 수익 기여도가 높은 개별 여행객(FIT) 중심으로 입장객이 증가한 것은 GKL의 경영 체질 강화를 의미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입장객 수 증가에 힘입어 드롭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8% 증가했고 홀드율(카지노 매출액을 드랍액으로 나눈 비율)은 14.8%(2010년 2분기는 13.6%, 2011년 1분기 14.2%)까지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8.3%, 77.0% 증가했고 중국 고객 비중 확대를 위해 크게 늘렸던 마케팅 비용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8.0%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P나 개선됐다.그는 "7월에 홀드율이 15%대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7월 기준 카지노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8월에는 일본 명절 오봉절 연휴(양력 8월 15일)가 일본인 입장객수를 증대시키고 9월에는 중국 중추절(9월 10~12일) 효과가 중국 입장객 증가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2010년 3분기까지 정켓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이 집중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금번 3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