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리바운딩株 잡아라…지수 낙폭 축소 구간 반등株 '주목'

지수가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자 1차 반등주(株)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증시 '구원투수'로 나선 기관 등이 최우선적으로 매수 목록에 올릴 정도로 양호한 평가를 얻고 있는 종목들인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9일 오후 2시2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2.13% 오른 3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0.88%), LG화학(0.90%), 호남석유(1.67%), 삼성엔지니어링(4.19%) 등이 상승하고 있다. 기아차도 0.14% 오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도 7%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기관이 많이 매수했던 종목이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지난 5거래일 동안 LG화학 주식 1148억원 어치를 쓸어 담았고, 기아차도 1710억원 어치를 샀다. 외국계 매수 유입으로 반등을 나타내는 종목도 있다. 현대모비스에는 현재 C.L.S.A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10만주 이상이 유입되고 있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의 경우 완성차 업체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부품 대표주들의 반등이 나오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많이 빠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위아도 낙폭과대 인식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5거래일 동안 25% 가량 급락했다. 대형 조선주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가 시장 대비 크게 하락한 이유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유가 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 감소, 유럽발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선박금융 위축 우려 등이 작용했다"고 진단하면서 "최근 주가는 낙폭이 과해 현대중공업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