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담배꽁초 소주병 논란’ 무학에 시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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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담배꽁초 소주병’을 조사한 정부가 제조업체에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청은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뚜껑을 따지 않은 무학 소주병 안에서 이쑤시개 3개,담배꽁초,실과 비닐조각 등의 이물질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제조업체인 무학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문제의 소주병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유통과 소비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보기 힘들었다”며 “소주병의 구조상 뚜껑을 따지 않고서는 외부에서 이물질을 넣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뚜껑이 닫히기 전인 생산 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하지만 식약청은 이물질이 생산과정의 어떤 단계에서 어떤 방법으로 들어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무학 관계자는 “생산 공정상 그런 불량제품이 발생할 수 없다고 본다”며 “제품 출하 후 유통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청은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뚜껑을 따지 않은 무학 소주병 안에서 이쑤시개 3개,담배꽁초,실과 비닐조각 등의 이물질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제조업체인 무학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문제의 소주병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유통과 소비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보기 힘들었다”며 “소주병의 구조상 뚜껑을 따지 않고서는 외부에서 이물질을 넣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뚜껑이 닫히기 전인 생산 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하지만 식약청은 이물질이 생산과정의 어떤 단계에서 어떤 방법으로 들어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무학 관계자는 “생산 공정상 그런 불량제품이 발생할 수 없다고 본다”며 “제품 출하 후 유통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