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 부각"-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안정적 실적으로 업계 최고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 1분기(2011년 4~6월)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268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했다"고 전했다.이 연구원은 "1분기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에 비해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9.2%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이후 실적도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4월부터 하락했던 일평균 신규 계좌수가 7월 상승세로 반전했고, 브로커리지 수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월 7억~8억원 수준인 FX마진거래 수익도 소폭이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금융 당국이 대형 IB(투자은행) 육성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대형사 위주로 경쟁 체제가 변하겠지만, ATS(대체거래소) 설립이 허용돼 키움증권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