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株, 과매도에 가격 매력↑-현대

현대증권은 10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최근 과매도로 가격 매력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덕산하이메탈을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17% 하락한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은 평균 22% 떨어졌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수요가 제한적이라 긍정적인 시그널은 부족하지만 과매도권에 진입해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장기성장성이 있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업종도 평균 21%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축소효과로 올 4분기부터는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산업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글로벌 LCD 업체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20~30% 줄이고 가동률도 50~70%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수급 개선을 점쳤다. 다만 글로벌 LCD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은 글로벌 세트업체의 보수적 재고정책이 완화되는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