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 "'송강호와 작업할 땐 입닥치고 찍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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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대안의 블루' '시월애' 등 스타일리시 영상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현승 감독이 신작 '푸른소금'으로 충무로에 돌아왔다.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푸른소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현승 감독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송강호는 세계 60억 인구 중에 단 한 명의 배우"라며 "우디 알런 감독은 '좋은 배우와 작업할 때는 입닥치고 찍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강호가 촬영한 컷은 모두 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욕심같아선 다 쓰고 싶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월애'를 통해 할리우드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이 감독은 "만약 이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해도 주인공은 송강호 뿐"이라며 "영어공부를 시켜서 촬영하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강호라는 걸출한 배우와 신세경의 신선한 조합은 도전이었다"라며 "김현승의 송강호를 만들고 싶었다. 안전한 길도 있었지만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날지 궁금했다"라며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푸른소금'은 조직 세계를 떠난 전설의 보스 두현과 그를 감시하라는 의뢰를 받고 접근한 전직 사격선수 세빈의 위험한 운명을 그린 감성 액션 드라마다.
한국판 '레옹'을 연상케하는 이 영화는 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이종혁, 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이현승 감독의 매끄럽고 세련된 연출이 만나 2011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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