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2분기 순익 1조1300억…현대건설 지분매각 효과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지분 매각으로 지난 2분기 은행권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470.2% 증가한 1조13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외환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국민은행(8599억원),신한은행(7855억원),우리은행(7652억원),하나은행(4769억원) 등보다 많은 것이다. 이는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 1조1518억원(세전 기준,세후로는 8756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매각차익(세전)은 우리은행(9576억원),국민은행(4139억원),신한은행(3523억원),하나은행(1812억원) 등에 비해 2000억~1조원 가까이 많았다. 현대건설 매각차익을 제외한 외환은행 순이익은 2566억원이었다.

이날 외환은행 이사회엔 금융감독원 간부가 참석,지난 2월 실시한 종합검사 결과를 설명했다. 박세춘 금감원 국장은 "법으로 금지된 포괄담보 영업 등이 적발돼 내부 통제가 취약한 것으로 나왔으니 재발하지 않도록 이사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