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차분한 옵션만기…백워데이션은 지속

옵션 만기일인 11일 지수선물은 8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00포인트(0.86%) 오른 233.50으로 장을 마쳤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또 다시 4% 이상씩 폭락했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럽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도 3% 이상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개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은 7740계약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1176계약, 1074계약 매도 우위였다.장 초반 콘탱고를 나타냈던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는 현물시장이 급반등하자 백워데이션으로 약화됐다. 이로 인해 차익 거래도 2989억원 매도 우위로 바뀌었다. 비차익 거래는 2848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1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마감 베이시스는 -0.64였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옵션만기는 예상대로 큰 이슈 없이 지나갔다"며 "전날 차익 매도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나올 물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변한 것은 옵션만기 여파보다는 시장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거래량은 57만9020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454계약 감소한 12만9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