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킹ㆍ원금보장형 ELS 눈길 끄네

글로벌 금융시장 '카오스' - 매력있는 틈새 상품
요즘처럼 증시 변동성이 심할 때는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으로는 은행의 골드뱅킹과 주가지수연동예금(ELD),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이 꼽힌다. 증권사가 팔고 있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과 금 관련 펀드,실물자산 펀드도 고려할 만하다.

골드뱅킹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금의 인기가 높아지고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골드뱅킹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금적립계좌)와 골드테크(금자유적립계좌) 등 골드뱅킹 상품의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5%의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8일 현재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3449억원(5.8t)으로 지난해 말의 2004억원(3.9t)에 비해 72.1% 증가했다.

'하락형' 또는 '양방향형' ELD는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주가가 기준시점 대비 20% 이내로 떨어지면 하락률의 38~40% 수준이 수익률로 확정되는 하나은행의 ELD양방향형 6호의 예상 수익률은 7.20%에 달한다. 은행 MMDA는 주식을 팔아 현금화한 돈을 단기간 운용하는 데 좋은 상품이다.

원금보장형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어떤 경우든 원금이 보장되므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가입할 만하다. 실물자산과 금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최근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급변동하는 장세에서 빠져 있고 싶은 사람은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