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분기 떼돈 벌었다…영업익 475억 112%↑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

다음은 2011년 2분기에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2%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0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7% 성장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는 월드컵과 선거 등의 특수효과가 있었던 전년 동기에 대비해 31.0% 성장한 50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PC,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N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AD' 등 조기에 신시장을 개척하고 꾸준히 향상해 온 광고 플랫폼 경쟁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검색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SK컴즈와의 제휴로 인한 CPT(Cost Per Time·정액제) 상품의 회계매출 인식 변경 이후에도 건강한 유저 쿼리의 지속적인 증가와 자체 CPC(Cost per Click:종량제) 검색 상품, 로컬 검색 상품의 약진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라이코스 매각에 따른 추가 이익 약 182억원이 반영됐으며, 반영 전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했다. 다음은 상반기 새로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은 1200여 개 파트너와 제휴하고 월 70억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확대로 지역광고 시장이 크게 증가해 지역 광고주 수는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다음은 향후 로컬 비즈니스를 집중 강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들을 모두 포괄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스카이뷰, 로드뷰 등 국내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와 맛집, 펜션 등의 실내까지 확인 가능한 스토어뷰를 더욱 고도화 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광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주들에게는 다양한 마케팅툴을 제공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로컬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