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외인·기관vs개인

수급주체간 매매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8포인트(0.01%) 오른 1817.6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3∼4%대 급등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장 개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린 끝에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42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806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56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악화로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차익 거래는 4994억원, 비차익 거래는 181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680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화학과 운수장비가 1% 넘게 밀리고 있고, 전기전자, 통신 등도 약세다. 반면 의약품은 4% 넘게 뛰었고, 은행, 섬유의복, 유통 등 내수업종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10위 가운데 포스코와 삼성생명, KB금융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