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인들은 현대·기아차 많이 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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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연설서 또 한국차 언급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많은 미국인들이 현대와 기아차를 타고 있는데 한국 소비자들도 그만큼 미국의 포드와 쉐보레 그리고 크라이슬러 차를 타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무역협정이 준비됐으며 의회가 협정을 처리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인도 미국차 타길 원해" 의회에 한미FTA비준 촉구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자동차 배터리 생산회사인 존슨컨트롤스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무역협정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유권자들이 의회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서 현대와 기아차를 언급했다. 한 · 미 FTA는 당초 이달 초 미 의회가 비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간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연기됐다. 양당은 여름 휴회가 끝나는 다음달 6일 이후 한 · 미 FTA를 비준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월터컨벤션센터에서 승용차 연비 개선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 'K5 하이브리드'를 관련 첨단 차량으로 전시하기도 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