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10분기 만에 최악…2분기 수입단가 1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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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교역조건이 2년6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7.5% 하락한 79.7(2005년=100기준)로 2008년 4분기(75.1)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제품 한 단위를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으로 높을수록 교역조건이 좋다는 뜻이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제품 100개를 수출해 75개밖에 수입할 수 없을 만큼 교역조건이 나빠진 셈이다. 순상품교역지수 하락은 국내 제품 수출단가가 9.6% 상승했지만 해외 제품 수입단가 상승률은 18.6%로 더 뛰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 가격이 떨어진 반면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지수는 악화됐지만 수출 물량이 수입 물량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7.5% 하락한 79.7(2005년=100기준)로 2008년 4분기(75.1)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제품 한 단위를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으로 높을수록 교역조건이 좋다는 뜻이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제품 100개를 수출해 75개밖에 수입할 수 없을 만큼 교역조건이 나빠진 셈이다. 순상품교역지수 하락은 국내 제품 수출단가가 9.6% 상승했지만 해외 제품 수입단가 상승률은 18.6%로 더 뛰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 가격이 떨어진 반면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지수는 악화됐지만 수출 물량이 수입 물량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