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탈락 우즈ㆍ어니 엘스…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못해

PGA챔피언십 - 이모저모
커트 탈락 우즈ㆍ어니 엘스…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못해

◆…타이거 우즈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커트 탈락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12일 이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오버파 150타에 그쳤다. 올 시즌 상금도 62만9000달러에 그쳐 상금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준이 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29위로 밀려 오는 25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참가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2007년 도입됐으며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커트 탈락한 어니 엘스도 페덱스컵 랭킹 12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무명 브렌든 스틸의 '무한도전' ◆…PGA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렌든 스틸이 1년 전 다른 대회에서 기록한 타수와 동타를 치고 있어 화제다. 스틸은 1년 전 2부 투어인 내이션와이드투어 프라이스커터 채리티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69타,2라운드 68타,3라운드 66타를 기록한 뒤 4라운드에서 70타를 쳐 공동 15위로 마쳤다. 스틸은 PGA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69 · 68 · 66)를 기록하고 있다. 스틸은 작년 10월 말 내이션와이드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387위에서 205위로 끌어올려 올해 PGA투어에 진출한 무명 선수다.


갤러리에 등짝 맞은 미켈슨

◆…필 미켈슨이 13일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갤러리에게 봉변을 당했다. 미켈슨이 이날 8번홀 러프에서 세컨드샷을 하려고 할 때 한 10대 팬이 달려와 미켈슨의 등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큰소리를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갤러리들은 이 같은 행동이 "응원이라고 보기에는 도를 넘은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PGA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애틀랜타애슬레틱클럽의 보안 시스템이 허술하다고 비판했다. 한 갤러리는 "보안요원이 갤러리들을 통제하기보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코리안 브러더스 '동반 부진'

◆…한국 선수들은 PGA챔피언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3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치며 공동 30위(합계 1오버파 211타)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경주가 공동 37위(합계 2오버파 212타)로 뒤를 달리고 있으며 김경태 공동 50위(합계 4오버파 214타),노승열 공동 60위(합계 6오버파 216타) 등 나머지 선수들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도 합계 8오버파 218타로 공동 66위에 그쳤다.


47세 버플랭크 "나이는 숫자일 뿐"◆…PGA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는 스콧 버플랭크(47)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메이저대회 사상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가 된다. 메이저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8년 이 대회에서 줄리어스 보로스가 세운 48세다.

당뇨병 때문에 인슐린 펌프를 차고 코스에 나서는 버플랭크는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1998년 투어에서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미국골프기자협회가 신체적 어려움이나 질병을 딛고 골프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벤 호건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