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회, 동해표기 서명 운동


미주 한인 동포들이 '동해 · 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에 나섰다.

미국 시카고 한인회는 광복 66주년을 앞둔 지난 13일과 14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인 브린마 애비뉴에서 열린 '시카고 한인 축제' 기간에 '동해 · 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는 유엔 산하 국제수로기구(IHO)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기로 하고 최근 미국과 영국이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김종갑 시카고 한인회장은 "13일 600여명,14일 800여명 등 총 1400여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다"며 "이번 서명 운동에는 한인 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다수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회는 이번 주까지 서명 운동을 계속해 지지자 30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동시에 이 운동을 미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광복절인 15일 뉴욕 한인회(회장 한창연)와 LA 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에 정식 공문을 보내 서명 운동 동참을 촉구했다"며 "미주지역 각 한인회가 연계해 일본해 단독 표기 방침을 저지하고 동해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