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STX, 다문화가정 지원…어린이도서관 벌써 7호점


STX는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뜻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안산점을 다음달 개관한다.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연 이후 창원 부산 구미 대구 충주에 이은 7번째 지점이다.

STX는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아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사업 등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모두'는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등 12개국의 아동도서를 비롯해 총 4만9000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경영진 및 임원단도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그룹 6개 계열사 임원 59명은 서울에 있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총 59가구와 1 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STX해피볼런티어위크'는 STX의 대표적인 자원봉사 활동이다. 계열사별로 사업 부문 특성에 맞춰 실시하는 이 활동은 그룹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X건설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에 점등 · 소등 및 방범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 리모트 센서'를 설치하고 STX에너지는 요양원 등의 전기시설물을 교체 · 점검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나눔활동이다. 총 출연 규모는 290억원으로 현재까지 199명의 국내 장학생과 55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STX복지재단은 정부나 지원 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소외 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거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나눔의 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호의 나눔의 집이 경상남도 지역에 준공됐으며 100여가구에 도배 · 장판교체 · 화장실 수리 등의 보수 사업을 지원했다.

복지재단은 이 밖에 공부방 아동 학습기자재 지원,복지시설 차량지원,산재근로자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