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Q 실적 둔화 '일시적'-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6일 다음에 대해 2분기 일시적인 이익과 검색광고 성장의 둔화를 나타냈다며 향후 신규 사업을 통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2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1034억원(전년동기대비 16.7% 증가), 영업이익 475억원(112%), 당기순이익 389억원(97.7%)"이라며 "영업이익 475억원 중 2010년 8월 매각된 자회사 라이코스 매각대금 증가분에 의한 이익 182억원 등 일회적 기타이익 191억원을 제외하면 본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28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오버츄어 검색광고 단가하락 및 검색조회수 및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검색광고 매출은 전분기대비 0.4% 줄었고 전년동기보다는 10% 증가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버츄어 검색광고 단가가 7월 중 다시 회복세에 있으나 3분기 광고시장 비수기, 인원 증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3분기까지는 실적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잠재적 시장규모가 큰 지역광고시장을 온라인.모바일로 전환하고 있는 다음의 신규 로컬광고사업의 매출 및 신규 광고주 유입 추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모바일 광고 및 대행사업에서의 트래픽 증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4분기 및 2012년에는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2010년 대비 실적성장성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으나 이익 규모상 신규사업을 통한 실적 성장 지속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