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투자이익률 하락…목표가↓-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6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난 1분기(4~6월) 투자이익률이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4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양호한 실적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1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순이익은 26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7%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의 서울보증 자산유동화증권(ABS) 환입 등 대규모 일회성 이익 때문으로 이를 제외할 때 34.2% 증가했다"며 "보험영업손익이 전년보다 47.9%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투자영업이익률은 4.7%로 예상보다 0.3%포인트 낮았는데, 장기채의 저금리 지속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최근 주가는 시장 급락에 따라 지난달 말 이후 14.6% 하락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6%포인트 밑돌았다"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따라 경상적인 이익이 매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VIP 및 연금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돼 현 시점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