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단계적 이익 성장성 '저평가'-대우

대우증권은 16일 S&T중공업에 대해 단계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7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중공업의 2011년 2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1%, 12.3% 증가했다"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8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27.7%, 2.7% 늘었다"고 전했다.연결 총 매출액의 추가적인 성장은 S&TC 지분 인수에 따른 결합 대상의 포함 때문이다. S&TC 매출액의 경우 2011년 5월 31일 기준 결합에 따라 이번 2분기에는 6월 한 달간의 매출액으로 137억원이 인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비지배지분 포함 기준) 전분기 대비 각각 21.2%, 19.2% 씩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해 개선세를 보였다"며 "본사 매출액 중 고마진의 방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0.8% 성장했고, 공작기계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그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좋은 사업 부문 중심의 매출 호전이 손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려와 달리 S&TC의 영업실적은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회복돼 S&T중공업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파악했다.대우증권은 S&T중공업의 2011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604억원(지배회사소유지분 기준)을 기록해 과거에 비해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과도기적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상태인 S&TC의 결합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 2분기를 기점으로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방산과 공작기계 사업부의 신규수주 및 분기별 매출 증가세 재현, 차량부품 직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2012년 순이익은 다시 전년 대비 21.3%의 고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방산 사업부 매출 차질 및 지연 등을 반영한 충분한 주가 조정이 이루어져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근접했다"며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