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반등해 1860선 회복…공포지수 '급락'

증시 반등과 함께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3포인트(25.11%) 떨어진 27.82를 기록 중이다.전날 광복절 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세계 증시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등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850선을 웃돌며 장을 시작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워 1860선도 되찾았다. 반면 변동성지수는 30선 아래서 약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중 추가적으로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옵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변동성지수가 증시 급등에 발맞춰 급락하고 있다"며 "변동성지수는 통상 코스피지수보다 민감하게 움직여 변동성을 잘 나타내기 때문에 리스크(위험)관리 지표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스피지수는 70.28포인트(3.92%) 뛴 1863.59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