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사자' 전환에 상승폭 확대…게임株 '강세'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4포인트(4.35%) 급등한 494.79를 기록 중이다. 전날 광복절 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상황에서 세계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49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장을 출발, 나흘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이후 기관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소폭 키운 모습이다.

개인이 3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장중 '사자'로 전환, 1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4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인터넷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게임주들이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디지털콘텐츠 업종이 7%대 급등하고 있다. 9% 뛴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게임하이, 웹젠, 위메이드 등이 4∼10%대 강세를 탔다. 네오위즈인터넷과 게임빌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다음은 성장성 둔화 우려로 7%대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랜텍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에스엔유, 이오테크닉스, 인탑스 등이 6∼8%대 오르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모토로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와 이엘케이는 상한가로 치솟았다.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2개를 비롯해 93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3개 등 59개에 불과하다. 2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