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상반기 영업손 1억…"구제역 파동 때문"

인트론바이오(대표 윤성준)는 16일 올 상반기 매출액은 31억4800만원, 영업손실은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7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전략기획실장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지만 이는 구제역이라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상반기에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동물방역 관련 정부 예산이 구제역 사후 처리 등에 편중 집행되면서 주력제품 중 하나인 동물 분야 진단시약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윤 실장은 "지난 7월부터는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분야의 매출도 신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8년 연속 흑자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신약 전문 기업이다. 지난 1월 기술성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했다.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외 진단시약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진단시약의 적용 범위를 사람에게까지 확대, 대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한 수익 창출 및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10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체결해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