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줄기세포 자회사 50억 투자유치

[한경속보]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강스템홀딩스(대표 강경선)가 벤처캐피탈 및 개인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강스템홀딩스는 이 자금으로 경기도 광명시에 건물을 매입하여 자체 GMP 시설을 구축하고 전임상시험이 종료된 질환중 1~2개의 질환에 대한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1상을 금년 안에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강스템홀딩스의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는 강경선 대표가 단장으로 있는 서울대 제대혈줄기세포응용사업단이 지난 5월 식약청 승인을 받아 하지허혈증에 대한 임상 1상에 사용하고 있는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와 동일한 것이다.

강스템홀딩스는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가 설립한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2월 루트로닉으로부터 투자받은 20억원으로 10건의 줄기세포 관련 특허에 대한 소유권 및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한편 벤처기업 지정,중소기업청의 산학연협력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등 사업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투자유치로 인해 루트로닉의 지분이 하락함에 따라 강스템홀딩스는 루트로닉의 계열회사에서 제외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