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현대EP 울산공장 폭발화재로 8명 중경상…유화부문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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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53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 공단 내 가전제품 케이스 원료인 폴리스타일렌을 제조하는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방모씨(57)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울산병원과 동강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날 사고로 울산공장 유화사업 부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금액은 1809억 원으로 최근 생산액의 40%에 달한다. 이날 폭발사고는 회사 측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 후 다시 공장을 가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공장을 다시 가동한 뒤 중압 과정에서 반응하는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공장에서 ’쾅‘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이 계속 올라왔다”고 말했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폭탄을 맞은 듯 외벽 대부분이 부서진 채 검은 연기와 불길이 높이 치솟아 소방본부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 파편 때문에 유리창 여러 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고 탱크로리 1대가 불에 탔다.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2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40분께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이 사고로 근로자 방모씨(57)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울산병원과 동강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날 사고로 울산공장 유화사업 부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금액은 1809억 원으로 최근 생산액의 40%에 달한다. 이날 폭발사고는 회사 측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 후 다시 공장을 가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공장을 다시 가동한 뒤 중압 과정에서 반응하는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공장에서 ’쾅‘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이 계속 올라왔다”고 말했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폭탄을 맞은 듯 외벽 대부분이 부서진 채 검은 연기와 불길이 높이 치솟아 소방본부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 파편 때문에 유리창 여러 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고 탱크로리 1대가 불에 탔다.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2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40분께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