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 신규수주 증가 긍정적…'매수' 유지-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티에스엠텍에 대해 원전 관련 수주 공백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문성 연구원은 "티에스엠텍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4억원과 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와 18% 늘었다"며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 적은 것"이라고 했다.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신규 수주액이 1900억원에 육박, 올 상반기 누적 수주규모가 250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우려는 없다는 평가다.

그는 "연초 회사 측이 원전 관련 수주 규모를 1000억~15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일본의 원전 사태와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복수기 수주 탈락 등으로 원전 수주가 거의 없었다'며 "이 와중에 연간 수주 목표 4000억원의 60% 이상을 상반기 달성한 것을 보면 티에스엠텍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수주 규모를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올해 3700억원의 수주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한국투자증권은 다만 기계 업종의 낮아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해 티에스엠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 내린 1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