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로 가닥…1890선 웃돌아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고 있다.

17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93포인트(0.53%) 오른 1889.8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4% 이상 급등한데 따른 부담을 느끼듯 1860선으로 후퇴한 채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음에도 장 초반 반등을 꾀했지만 이내 방향을 잃고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다시 189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사자'를 외치며 200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401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054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2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와 통신, 종이목재 업종은 2~3% 이상씩 급등하고 있다. 기계와 건설, 보험, 음식료품 업종도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두각을 나타냈던 화학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운송장비 업종은 0.66%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전기전자 업종은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POSCO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오르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일부 종목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삼강은 4.88% 떨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데다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엔씨소프트는 3.17% 오르고 있다.

LG전자는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를 결정한데 따른 여파로 4.46%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8개를 비롯 48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50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5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