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1900선 안착 타진할 듯…변동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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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19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장에 갈팡질팡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덕에 장중 19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줄여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선 이후 '팔자'로 돌아섰고, 이와 함께 기관을 포함한 주요 수급주체들이 모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으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를 나타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통기업 타깃이 호실적을 발표한 반면, 컴퓨터 업체 델의 저조한 2분기 실적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
증권업계에선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코스피지수가 연이틀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반등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시장의 급등락이 진정되며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패닉 국면은 마무리됐다고 판단된다"며 "국내증시도 해외증시 안정감 회복에 힘입은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 일단락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매입 결정은 국내 주식시장에 전환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고, 앞으론 1850선 부근이 한 단계 높아진 저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와 해외 자본시장 불안의 국내 전이 가능성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에 따라 반등의 궤적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다만 추세적 상승에 대한 기대는 다소 이른 시점이란 분석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 경기 회복 속도 둔화를 고려하면 추세적 상승이 지속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금은 한쪽으로의 강한 베팅보다는 뚜렷한 방향성이 보일 때까지는 중용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기민감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정보기술(IT) 등에 편중하기 보다는 음식료와 섬유의복을 포함한 내수주 등에도 고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주에 무게를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양현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급락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펀더멘털(내재가치)로 주가를 논할 시점은 아니다"며 "미국과 유럽 부채 문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시점을 말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대안은 수급 측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중소형 종목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소형주 투자 역시 단기 매매에 초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경기 모멘텀이 강하지 않으면 중소형주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시계는 짧게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명목이익 성장이 확보돼야 중소형주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장에 갈팡질팡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덕에 장중 19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줄여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선 이후 '팔자'로 돌아섰고, 이와 함께 기관을 포함한 주요 수급주체들이 모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으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를 나타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통기업 타깃이 호실적을 발표한 반면, 컴퓨터 업체 델의 저조한 2분기 실적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다.
증권업계에선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코스피지수가 연이틀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반등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시장의 급등락이 진정되며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패닉 국면은 마무리됐다고 판단된다"며 "국내증시도 해외증시 안정감 회복에 힘입은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 일단락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매입 결정은 국내 주식시장에 전환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고, 앞으론 1850선 부근이 한 단계 높아진 저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와 해외 자본시장 불안의 국내 전이 가능성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에 따라 반등의 궤적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다만 추세적 상승에 대한 기대는 다소 이른 시점이란 분석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 경기 회복 속도 둔화를 고려하면 추세적 상승이 지속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금은 한쪽으로의 강한 베팅보다는 뚜렷한 방향성이 보일 때까지는 중용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기민감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정보기술(IT) 등에 편중하기 보다는 음식료와 섬유의복을 포함한 내수주 등에도 고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주에 무게를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양현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급락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펀더멘털(내재가치)로 주가를 논할 시점은 아니다"며 "미국과 유럽 부채 문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시점을 말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대안은 수급 측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중소형 종목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소형주 투자 역시 단기 매매에 초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경기 모멘텀이 강하지 않으면 중소형주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시계는 짧게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명목이익 성장이 확보돼야 중소형주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