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엠, 신고가…日모멘텀 본격화 기대

에스엠이 일본 모멘텀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보다 1600원(5.21%)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신고가를 3만2450원으로 경신했다. 7일째 오르는 강세다.대우증권은 이날 에스엠에 대해 일본 모멘텀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2일~4일 SM타운 도쿄돔 공연(15만명 수용) 등 긍정적인 뉴스 흐름이 지속되고 3분기부터 일본 콘서트 관련 로열티 수입이 계상되기 시작하면서 2012년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2위 음악 기업 YG엔터의 IPO 절차가 구체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음악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0년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때 일본에서 해외 로열티 수입을 의미 있게 기록한 아티스트는 5인조 '동방신기'가 유일했다"며 그러나 "'소녀시대'가 6월 1일에 발매한 정규 1집 선주문 수량 80만장(장당 5만원 수준) 초과 등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일본 흥행 기록을 수립하고 있고 2인조 '동방신기'가 1월과 8월에 발매한 일본 싱글 판매량이 2009년 수치를 유지하는 등 일본 흥행 파워가 재확인됐다"고 진단했다.그는 "'샤이니', '슈퍼쥬니어'의 일본 시장 안착이 확인되면 2012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 추가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의 일본 진입 성공 여부는 '샤이니' 일본 싱글 앨범(8월 29일 발매) 판매량이나 9월 도쿄돔 공연 등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스엠은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으로 각각 212억4000만원, 23억6000만원, 2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컨센서스(매출액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21억원)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2분기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일본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해외로열티가 활동 2개 분기 이후에 정산되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일본발 실적 모멘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일본 콘서트가 2009년 7월에 중지되어 2010년 12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3분기에는 1월 일본에서 발매한 ‘동방신기’ 싱글 앨범 관련 등 일본 음반 로열티 증가도 기대된다"며 "3분기에 국내에서 ‘소녀시대’ 정규 앨범 발매 가능성이 높은 것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억원과 50억원으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억원과 1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