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약세장이 반가운 게임株, 무더기 '급상승'

18일 게임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무더기' 급등세다.

게임주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경기불황과 연관이 낮다는 이유가 크게 부각되면서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다. 게임업체 대표주인 엔씨소프트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5% 가까이 급상승해 34만5000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은 특히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한 달 새 두 배 이상 오른 네오위즈도 전날대비 4% 이상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3.64%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게임빌, 게임하이, 웹젠, 엠게임, 위메이드, 컴투스 등도 1~5%대 상승률을 보이며 일제히 급상승 중이다. 게임주는 최근 시장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와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인수ㆍ합병(M&A) 이슈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이달들어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업체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으며 게임주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이기 때문에 약세장에서 최적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