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들어간 이물 3148건 살펴보니…먼지, 담배꽁초, 개구리까지

올해 상반기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먼지, 비닐, 담배꽁초 등이 들어가는 이물사고가 34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상반기 보고된 식품 이물건수 총 3148건을 조사한 결과, 제조단계에서 이물이 들어간 사고는 348건이라고 1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전체 식품 이물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217건)보다 25.3% 감소했다.

식품에 가장 많이 들어간 이물은 벌레(30.4%)다. 이어 금속(11%), 곰팡이(6.3%), 플라스틱(6.1%), 유리(1.3%) 순이다.

이물사고가 발생한 식품 종류는 면류(18%), 과자류(11.2%), 커피(8%), 빵·떡류(6.7%), 음료류(6.3%) 등이다.

세부적으로 '꼬깔콘 해바라기 군옥수수맛'에서 벌레, '롯데샌드'와 '체리마루'에서 탄화물, '에이스'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는 등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에서 각 6건씩 이물사고가 접수됐다.

식품전문회사 SPC그룹의 경우 삼립 '700소프트카스테라', 샤니 '촉촉한 치즈케익 소프트', 파리크라상 '옥수수식빵' 등 7개 제품에서 머리카락, 금속 등의 이물이 발견됐다.

식약청은 "식품업체 전반의 이물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식품 중 이물의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는 식품 구매 시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개봉한 식품은 잘 밀봉해 청결한 장소에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