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베네피트, 기초화장품까지 '도전'

유통 라운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로레알그룹과 에스티로더그룹의 기초화장품 대항마로 자사 브랜드 '베네피트'를 선택했다. 파운데이션,아이섀도 등 색조 제품만 내놓던 베네피트를 통해 스킨,에센스,크림,클렌징로션 등 '비라이트 래디언트 스킨케어' 8종(사진)을 한꺼번에 출시한 것.이들 제품은 LVMH연구소가 5년 동안 연구 · 개발한 특허 성분(트라이 래디언스 콤플렉스)으로 만들었다. 올 하반기 기초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LVMH의 전략이 깔려 있는 셈이다.

베네피트는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10위 안에 드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주로 눈가 전용 파운데이션,번짐 방지 마스카라,피부결을 고르게 표현해주는 파운데이션 등 기능성 색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제품 이름도 '울라 리프트' '댓 갤' 등으로 튀게 만들어 20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그랬던 베네피트가 '기초 단계부터 피부를 밝게 가꾸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LVMH그룹에는 이미 크리스찬디올,겔랑 등 기초화장품 위주의 브랜드가 있지만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베네피트로 외연을 확장키로 한 것이다.

한국 등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도 있다. 베네피트는 이미 두 달 전 홍콩에 이들 제품을 선보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방한한 줄리 벨 베네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한국에서 입소문만 나면 제품이 동난다"며 "이번 글로벌 론칭 행사국 중 마지막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