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의자의 재발견' 등

사람 쉬게하는 의자 이야기

◇의자의 재발견=거장들이 디자인한 의자부터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사용하는 의자까지,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낸 에세이집.걸작,명품,클래식이라 불리는 의자에 대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밀접한 의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다양한 의자의 의미에서 출발해 몸,기계,창작,사회 등 16가지 주제를 통해 무심히 보고,만지고,앉았던 의자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김상규 지음,세미콜론,256쪽,1만5000원)
생각하는 방법, 이렇게 키우자

◇자기만의 철학=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철학'을 펼칠 수 있는지 조언한다. 저자는 "철학은 꼭 어려운 철학책을 읽거나 권위 있는 사상가에 대해 공부해야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자신의 생각에 체계와 치열함이 더해지면 '자기만의 철학'이 된다"고 말한다. (탁석산 지음,창비,168쪽,9500원)


이젠 부하가 주도하라◇상사를 관리하라=부하가 상사를 관리해야 성공한다는 역발상을 담았다. 리더십 못지않게 중요해진 팔로어십을 다뤘다. 조직의 성공을 방해하고,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상사들을 유형별로 살펴보고 어떤 상사를 만나도 인정받으며 보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회사나 상사가 알아서 이끌어주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조직의 부실관리를 바로잡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브루스 툴간 지음,박정민 외 옮김,랜덤하우스,348쪽,1만3800원)


인생이라는 여행을 잘 하려면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인생이라는 매혹적이고 두려운 여행길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닷속을 종횡무진 누비며 평생을 여행하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끝마치는 바다거북의 삶을 인생에 빗대고 있다. 저자는 인간의 나침반은 가슴에 존재한다며 가슴 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계를 회복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티브 도나휴 지음,김명철 옮김,김영사,204쪽,1만2000원)
소유욕과 집착서 벗어나는 법

◇버리고 사는 연습=소유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행복한 돈 쓰기를 하면서 돈에 당당해질 수 있는지를 설명한 책.일본 스님인 저자는 많이 '가진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돈에 쩔쩔매며 살기보다 우아하게 돈을 지배하며 살 수 있는 방법도 말한다. 물건이나 돈 욕심에서 해방돼 마음의 평안과 자유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유윤한 옮김,21세기북스,216쪽,1만2000원)


개그맨 김병만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달인' 개그맨 김병만의 자전 에세이로 과거와 현재,미래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가진 건 꿈밖에 없던 20대 초반부터 7전8기 끝에 공채 개그맨이 되기까지 과정을 거쳐 '죽을 각오로' 열심히 했던 무명 개그맨 생활,'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을 탄생시키며 스타로 부상하기까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과 아픈 가족사도 밝힌다. (김병만 지음,실크로드,256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