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환경화학, 대우건설과 손잡고 이산화탄소 90% 줄이는 기술 개발 나섰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손잡고 적은 투자비용으로도 공장에서 발생하는 연소 배기가스(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제거시키는 환경설비 개발에 본격 나섰다.

극동환경화학(회장 정충의)과 대우건설은 18일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저감시키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극동환경화학은 석유화학, 화력발전소, 소각장, 보일로, 제조업체 등 산업 현장에서 적은 투자비용으로 손쉽게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제거약품(K1)과 저감 시스템(S1)의 개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CJ제일제당 인천3공장 등에 실증플랜트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50~60% 정도인 이산화탄소 제거율을 더 높여 해외플랜트 및 환경분야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된 이산화탄소 제거약품은 연소 후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시킨 뒤 이산화탄소와 화학적 반응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탄산염(KEMA)을 생성시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액상흡수제다. 탄산염은 벽돌,보도블록 등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충의 극동환경화학 회장은 "이산화탄소 1㎏을 줄이는 데 약품비용은 1200원에 불과하다"며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저감설비와 운영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선뜻 설비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우리 기술과 장치는 적은 투자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