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받고 바로 입주…수도권 미분양 단지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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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아이파크, 41%까지 할인…성복 자이·산본 래미안 등 눈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할인 혜택도 적지 않아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단지는 10여곳에 이른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고덕동에 지은 '고덕 아이파크'는 분양가 대비 19~41% 할인해서 팔고 있다. 전용면적 59㎡는 층수에 따라 19~24%(1억1700만~1억3100만원) 가격을 낮춰 5억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84㎡도 분양가 대비 15~28%(1억2600만~2억3200만원)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1142가구 대단지에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하우스' 전용 115,152㎡에 대해 3.3㎡당 2400만원 수준이던 분양가를 1900만원대로 500만원 내려 분양 중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계약 후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 · 6호선 공덕역이 도보 2분 거리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의 '용인 성복자이'와 삼성물산의 '산본 래미안하이어스'가 눈에 띈다. 성복자이는 분양가의 20%만 내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전용 134,157㎡는 1억5000만원만 내면 된다. 2년 후 집값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면 차액도 보상해 준다. 서울지하철 1 · 4호선 금정역 인근 래미안하이어스는 층별로 17~23%까지 분양가를 할인한다. 수요가 많은 85㎡는 분양가보다 4000만원 이상 싸다.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보다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교통 교육 등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아파트를 직접 방문한 뒤 금융혜택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