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연동 '이틀째' 상승…107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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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코스피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이틀째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0.23%) 오른 10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자 오름세로 돌아섰다.밤사이 유로·달러 환율이 1.45달러대까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긴 것이 이날 장 초반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보다 2.5원 내린 1069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확인한 뒤 서서히 낙폭을 반납, 대부분 1070원 위에서 거래됐다.
장 막판 1074.5원까지 반등했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추가 상승은 가로 막히면서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로 국내 주식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식 시장에서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화 등 다른 변수의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09포인트(1.70%) 하락한 1086.58원을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6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3시22분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1.441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6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