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I,기니에 알루미늄 생산시설 건설

[0730]중국 5대 전력공사 중 하나인 중국전력투자집단공사(CPI)가 아프리카 기니에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세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PI는 기니 서부 해안도시 보파에 60억달러(6조5000억원)를 들여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제련소와 알루미늄 생산 기지를 건설한다. 통상 알루미늄 생산비용의 40%가 전기료일 정도로 전력은 필수 요소여서 전기회사가 알루미늄 생산에 유리하다. CPI는 제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항구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더휘 CPI 부사장은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200만t의 보크사이트와 400만t의 알루미늄을 생산하게 될 것” 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수만명의 기니인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니는 연간 1800만t의 보크사이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장량은 세계 2위다. 전 세계 매장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기니 역사상 최초로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알파 콩데 대통령은 기니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CPI는 지난 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와 함께 75억달러를 중국과 해외시장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