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브라질도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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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골드만삭스가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향후 브라질 경제에 대해 위기감을 드러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브라질라디오를 통해 “외부의 위기로부터 브라질 경제를 지키는 게 정부의 최우선 목표” 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불안이 브라질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둔화 조짐을 보였으며 미국의 부채 문제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브라질의 고금리, 물가상승 및 소비지출 감소를 야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브라질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에서 3.7%로, 2012년은 4.6%에서 3.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성률은 7.5%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도 올 경제성장률을 4.5%에서 4%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6.4%, 5.1%로 전망했다. 브라질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75%로 정부 목표치 4.5%를 훨씬 웃돌았다. 최근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5월 대비 6월 경제활동지수는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이 심각한 인플레 압박을 받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를 내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금까지 골드만삭스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1~2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만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 기준금리 12.5%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최고치며, 세계적으로 베네수엘라(17.41%)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브라질 경제가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다” 며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브라질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브라질라디오를 통해 “외부의 위기로부터 브라질 경제를 지키는 게 정부의 최우선 목표” 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불안이 브라질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둔화 조짐을 보였으며 미국의 부채 문제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브라질의 고금리, 물가상승 및 소비지출 감소를 야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브라질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에서 3.7%로, 2012년은 4.6%에서 3.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성률은 7.5%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도 올 경제성장률을 4.5%에서 4%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6.4%, 5.1%로 전망했다. 브라질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75%로 정부 목표치 4.5%를 훨씬 웃돌았다. 최근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5월 대비 6월 경제활동지수는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이 심각한 인플레 압박을 받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를 내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금까지 골드만삭스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1~2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만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 기준금리 12.5%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최고치며, 세계적으로 베네수엘라(17.41%)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브라질 경제가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다” 며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브라질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