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분기 최대 실적 경신-현대

현대증권은 22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5571억원, 영업이익이 1249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는 태양광 및 액정표시장치(LCD) 경기 둔화로 태양광 및 광학용필름 판매물량이 감소했고 지난 4월 정기보수로 석유수지 매출액이 소폭 하락하는 등 대내외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이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영업이익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 감소한 1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패션부문 비수기에 따른 이익 둔화, 필름부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자, 화학 등 주력사업 호조세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또 "코오롱의 난징법인인 KNC가 타이어코드 증설을 완료해 3분기부터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분기는 패션 최성수기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