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방향 잃고 보합권 '갈팡질팡'…짙은 관망세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79포인트(0.05%) 내린 1744.09를 기록 중이다.뉴욕증시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유럽 은행의 차입난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뒤로 밀렸다. 장 시작과 동시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관망세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91억원 매도 우위로 장 초반 돌아섰다. 기관은 매수 규모를 줄여 14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56억원 매도 우위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82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다. 전 거래일 낙폭이 컸던 화학과 운송장비는 장 초반 반등에 나섰지만 다시 1%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은행 업종 등은 오르고 있지만 비금속광물, 유통, 서비스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차 POSCO는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2% 이상씩 뒤로 밀리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9개를 비롯 33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409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6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