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사옥,미국 친환경인증 최고등급 획득


[한경속보]SK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SK케미칼 사옥 ‘Eco Lab(에코랩)’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발표했다.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의 민간 전문가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52~69점이면 플래티넘 등급을 준다.LEED의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것은 국내 건축물로는 두 번째이며,전시용이 아닌 실거주 건물로는 처음이다.

‘에코랩’은 친환경·에너지·IT 등 최첨단 기술 101가지가 동원돼 작년 9월 준공됐다.기존 업무시설보다 45%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어졌고,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3% 줄였다.이는 소나무 9만4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또 수자원 사용량을 63%,연간 상수 정화 처리량을 약 1만t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에코랩은 지난해 국토해양부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 사상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획득하고 지식경제부와 국토부 공동 주관의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 1등급을 차지하기도 했다.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으로 친환경 건축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해외시장에서의 친환경 공사 수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