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변동성 지속…"낙폭과대株 위주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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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을 이끌 촉매가 없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적은 거래량에도 등락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22일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00만주와 7조700억원으로 전거래일인 지난 19일의 5억300만주와 9조5000억원에 비해 급감했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문제 등에 대한 우려와 오는 26일 벤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 등이 혼재돼 있어 시장은 현 수준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지수는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버냉키 의장의 연설과 내달 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제시안 등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다"며 "당분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만한 이슈가 없는 한 지수의 변동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장중 전해졌음에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지켜낸 것은 낙폭과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등락이 없다면 시장은 현재의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9월 초 오바마 대통령이 강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이후의 추세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이선엽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매수 접근은 낙폭과대주가 우선"이라며 "추세를 이탈한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등과 조선 정보기술(IT) 등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추세가 아닌 기술적 반등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IT와 하드웨어 업종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라며 "이들은 청산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싸기 때문에 과매도 국면에 들어서 있다"고 전했다. 그간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내수주의 경우 현재 주가가 신고가 수준이라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2일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00만주와 7조700억원으로 전거래일인 지난 19일의 5억300만주와 9조5000억원에 비해 급감했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문제 등에 대한 우려와 오는 26일 벤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 등이 혼재돼 있어 시장은 현 수준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지수는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버냉키 의장의 연설과 내달 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제시안 등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다"며 "당분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만한 이슈가 없는 한 지수의 변동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장중 전해졌음에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지켜낸 것은 낙폭과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등락이 없다면 시장은 현재의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9월 초 오바마 대통령이 강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이후의 추세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이선엽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매수 접근은 낙폭과대주가 우선"이라며 "추세를 이탈한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등과 조선 정보기술(IT) 등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추세가 아닌 기술적 반등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IT와 하드웨어 업종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라며 "이들은 청산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싸기 때문에 과매도 국면에 들어서 있다"고 전했다. 그간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내수주의 경우 현재 주가가 신고가 수준이라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