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 만에 하락…108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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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지난 주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며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3.6원 빠진 1083.8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108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오르내렸다. 다만 지난 19일 환율이 13원 이상 급등했던 것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 현상으로 이날 장 내내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084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1081~1085.4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도 1.43달러대에서 별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서울 환시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큰 방향성 없이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 상황에서 따라 108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 엔화는 일 외환 당국의 개입성 구두발언 등에 76엔 중후반대로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 재무상은 긴급기자 회견을 통해 기록적인 엔화강세 현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시장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있는지를 주시하면서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8포인트(1.96%) 빠진 1710.7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6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28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362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7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