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약속의 땅' 알펜시아서 열린다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D-30

9월22일부터 트룬CC서 '평창올림픽·강원경제 발전…국내 최대 골프축제 만들 것"

한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로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2011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챔피언십'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알펜시아트룬CC(파72 · 6767야드)에서 열린다.

대회 공동 주최사인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 보험회사 메트라이프생명은 22일 알펜시아트룬CC 클럽하우스에서 알펜시아리조트와 조인식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대회는 다음달 22일 개막하며 메이저대회에 걸맞게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른다. KLPGA챔피언십은 1978년 KLPGA 출범과 더불어 탄생한 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 프로골프대회다.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주역인 박세리 김미현 신지애 최나연 등이 모두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쾌거의 상징적 장소인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이번 골프대회는 범국가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강원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면서 골프 대중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국내 최고의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대회를 '세계 명문 코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알펜시아트룬CC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더 큰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갑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 개장 이래 첫 공식 골프대회를 세계 굴지의 생명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와 국내 정상의 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치르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전 국민의 시선이 모아진 평창에서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차인규 알펜시아리조트 사장은 "KLPGA투어 중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를 유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 역사에 산증인 역할을 해온 이번 대회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대회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와 평창군의 협조로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각종 이벤트와 함께할 예정이다. 강원지역 특산물 장터를 개설하는 등 지자체와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전국 골프 애호가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골프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골프 애호가들이 대회 기간에 맞춰 평창을 방문하면 국내 최대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감상하고 푸짐한 경품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평창=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