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샀지만…1700선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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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팔자' 34P 빠져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710선 초반까지 밀렸다.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이 급락을 지속했고 코스닥시장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마저 매도에 가담,기관이 홀로 시장을 떠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34.18포인트(1.96%) 하락한 1710.70으로 장을 마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수는 0.67%(11.71포인트) 오른 1756.59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자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는 1704.54까지 떨어져 1700선을 위협했다.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폭이 커지면서 지수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23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190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9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5.27%) 화학(-4.84%)이 급락했고 지난주 급반등했던 음식료품도 3.89% 하락했다. 삼성전자(1.62%) LG디스플레이(2.43%) 하이닉스(0.96%) 등 정보기술(IT) 주는 지난주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8.75포인트(1.84%) 하락한 465.90에 마감했다.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엔씨소프트(-7.57%) 에스엠(-9.26%) 네오위즈게임즈(-8.57%)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